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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볼 때 뇌의 변화

밍고고 2023. 6. 15. 00:21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

릴스, 쇼츠와 같은 1분 미만의 영상을 계속 접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어떻게 변화할까? 결론적으로 뇌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전두엽을 퇴화시켜 뇌의 구조나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전두엽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할까 살펴보자.

 

전두엽의 역할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생각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감정조절, 통제력을 담당한다. 이러한 전두엽에서는 두 종류의 도파민이 나오는데 첫 번째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인내심을 필요로 할 때 두 번째는 음식섭취, 성관계 등 즉각적인 쾌락 충족을 할 때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사람이 생존함에 있어 필요한 것인데 문제는 한쪽으로 편향되기 시작하면 다른 쪽은 퇴화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즉각적인 쾌락 충족을 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장기적인 목표수립과 인내심을 퇴화시키기 시작한다. 일반사람의 뇌와 스마트폰 중독인 사람의 뇌를 비교해 봤을 때 전두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알파파 발생이 일반인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의 경우 현저히 적었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라는 것은 불안이 높다는 뜻이고, 높은 불안은 충동 조절 장애로 이어진다. 최근 뉴스에서 많이 보게 되는 충동조절을 하지 못한 손님과 업주 간의 갈등을 예시로 들어보자.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제지한 종업원에게 손님은 커피를 테이블 위에 부어 버렸고 다른 한 명은 커피잔을 가게 밖으로 집어던졌다. 보통의 경우 제지한 종업원에게 흡연을 해서 죄송하다 사과를 한 후 지인과 커피를 마실테지만 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에게 제지를 했다는 것에 분노가 일어나 격한 행동으로 이어졌다. 충동을 조절하고 건전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에 영향을 주는 전두엽의 이상유무에 대해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계속해서 울리는 알림이 도파민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의 청색광도 도파민에 영향을 준다. 청색광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수면,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멜로토닌 호르몬 생성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전두엽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블루라이트를 끄고 화면을 보거나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게 할 때는 흑백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이 평소보다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졌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의 뇌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 잠금어플을 설치하여 일정시간 사용을 제한하거나 스마트폰을 서랍에 넣어놓고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우리의 뇌를 잠시 쉬게 할 수 있고 일상생활을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산책을 한다거나, 독서, 친구와의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서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스마트폰이 주는 재미보다 훨씬 다양하고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